전기연 시사회 열어
기독영화 전문 배급사 ‘길갈’이 2020 년 첫 개봉 당시 신학적 참신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그림자 속에 조용히 사라졌던 영화 ‘가나의 혼인잔
치: 언약’을 새롭게 재편집, ‘갈릴리 예수’ 로 재개봉하며 다시금 한국 교계
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주시기독교연합회(회장 송시웅 목사, 이하 전기연)는 지난 22일, 전주 롯
데시네마에서 전주 지역 목회자 160여 명을 초청해 영화 ‘갈릴리 예수’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 영화는 예수님의 재림 예언이 갈릴리 지역 고유의 결혼 풍습에 깊이 뿌
리 내리고 있다는 신학적 발견을 중심으로, 성경의 여러 재림 관련 구절을
새롭게 해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재개봉에서 주목할 점은 영화 제목의 변경과 함께 신학적 초점도 일
부 조정됐다는 것이다.
‘길갈’의 김미영 대표는 “2020년 개봉 당시 포함됐던 세대주의 종말론적 요
소를 완전히 제거하고, 자극적인 종말 해석이 아닌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
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며 “이 영화는 짧고, 쉽고, 놀랍도록 분명한 메
시지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기독영화 전문 배급사‘길갈’이 가나의 혼인잔치를 새롭게 재편집, 갈릴리 예수로 재 개봉하며 다시금 한국 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또 “어느 순간 나 스스로도 재림의 약속을 잊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라며 “'갈릴리 예수'는 성도들에게 재림 신앙을 다시 세우
고 복음의 본질을 되새기게 하는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갈릴리 결혼 풍습과 성경의 연결 고리 영화는 미국의 신학자들과 고고학자
들이 갈릴리 지역의 전통 결혼 풍습을 연구하며 시작된다.
이들은 “왜 예수님의 사역의 중심이 예루살렘이 아닌 갈릴리였는가?”, “왜
열두 제자 모두 갈릴리 출신이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복음서 속 많
은 사건들이 갈릴리를 배경으로 한 이유를 파고든다.
특히 마태복음 26장 29절, 요한복음 14장 2~3절, 마태복음 24장 36절 등 재
림을 암시하는 말씀들이 실제 갈릴리 결혼 전통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는
점이 영화의 중심 주제다.
당시 갈릴리 지역에서는 약혼식에서 신랑이 “내 아버지의 집에 거처를 준
비 하러 간다”며 신부에게 언약을 전하고, 신부는 그 약속을 기다리며 언제
올지 모르는 신랑을 준비된 마음으로 맞이하는 전통이 있었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은 예수님께서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
니…”(마 24:36)라고 하신 재림 약속의 의미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영화는 이 같은 내용을 드라마와 해설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쉽게 풀어냈
다.
시사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전기연 회장 송시웅 목사는 “이건 성도들에게 보여주기 아까울 정도로, 설
교에 바로 인용하고 싶을 만큼 신학적으로 명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송 목사는 “갈릴리 결혼 풍습이 성경을 새롭게 보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이 영화는 종말을 공포로 다루
지 않고 신앙의 본질로 이끈다”라 고 밝혔다.
영화는 단순한 성경 해석을 넘어, 재림 신앙을 둘러싼 자극적인 담론과 이
단적 해석에 경계심을 갖고, 성령 충만과 복음 전파라는 본질로 성도들의
시선을 돌리는 데 목적이 있다.
한편, ‘길갈’은 기존 기독영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자막 번역에 있어 개역개정 성경 문구를 최대한 유지하고, 일반 관객들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선택함으로써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예수는 역사다’(2024),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2025 부활절 재개
봉) 역시 이 같은 번역 전략으로 호평을 받았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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