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동 목사(전주창성교회)
전주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정석동 목사(전주창성교회)는 교회의 연합과 협력을 통해 복음의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연합회의 중요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주시기독교연합회는 지역 교회들이 하나 되어 예배하고 기도하는 연합의 장을 마련하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라며 “지난 부활절연합 예배에 이어 오는 6월에는 전북기독 교총연합회와 함께 6.25 연합예배를 드리고, 8.15 광복절 연합예배도 협력 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합예배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신앙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모든 일정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전주시와 지역 교회들의 기도와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안정적인 교사직을 내놓고 헉생들 교육보다 사람의 영혼 구원을 위해 신학을 하게 된 정석동 목사는 지나온 길이 어려웠지만 다 하나님의 훈련이었고 은혜라고 말했다.
전주창성교회에 부임한 지 올해로 20년이 된 정 목사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교회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며 “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또한 전주와 전북 지역에 남아 있는 기독교 근대역사 자원의 보존과 계승 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전 주와 전북은 한국 기독교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지역”이라며 “지역 교회들이 기독교 근대역사와 문화 유산을 바르게 이해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목사는 자신의 목회 철학에 대해 ‘성경’과 ‘말씀·기도’를 두 축으로 꼽았다. 그는 신학을 공부하고 농어촌 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다.
정 목사는 “목회의 중심은 결국 말씀과 기도”라며 “매일 새벽예배 때 성도들과 함께 15~20분가량 성경을 통독한다. 큰 소리로 함께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시간이 교회의 가장 중요한 기초”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는 화려한 프로그램보다 말씀과 기도가 견고하게 세워질 때 건 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하루 한 시간의 말씀과 기도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면서 교회의 영적 기초를 다 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선교 사역에 대해서도 그는 “협력 선교사들과 동역하며 필요한 부분들을 함께 감당하고 있다”라며 “예배와 말씀, 기도를 중심에 두면서도 선교적 사명을 놓치지 않는 균형 있는 목회를 지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정 목사는 전주창성교회의 주일학교 운영에 대해 “농촌과 중소형 교회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다음 세대 감소 문제를 안고 있지만, 교회 중직자들의 헌신으로 신앙교육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교회 권사님을 비롯한 중직자들의 손주들까지 함께 참여하며 주일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 어린이부는 10명 정도, 중·고등부는 7~8명 정도가 출석하고 있으며, 적은 인원이지만 소중한 다음 세대로 섬기고 있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교회 운영의 중요한 특징으로 목회자와 장로들의 협력 구조를 꼽았다. 그는 “우리 교회는 5년마다 임직식을 진행하는데 올해가 임직식이 있는 해”라며 “교회 행정과 여러 사역 가운데 제가 세밀하게 챙기지 못하는 부분은 장로님들이 분야별로 맡아 책임 있게 섬기고 있다”고 소개 했다.
이어 “목회자와 장로들이 서로 협력 하면서 균형을 이루는 것이 건강한 교회 운영의 중요한 원리”라며 “제가 부족한 부분을 장로님들이 잘 감당해 주시기 때문에 저는 말씀 연구와 기도 사역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목사의 신앙 여정은 비교적 늦은 나이에 시작됐다. 그의 모교회는 순창영동교회다.
그는 “아내가 먼저 교회에 출석했고, 제가 차량으로 데려다주면서 자연스럽게 교회를 찾게 됐다”며 “처음에는 단순히 교회에 동행 하는 수준이었지만 점차 예배에 참여 하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교회에 출석한 뒤 그는 곧바로 중·고등부 교사로 섬기기 시작했다.
이후 주일학교 예배를 인도하며 신앙의 깊이를 더해갔고,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영접한 후에는 신학의 길로 들어섰다.
정 목사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뒤 곧바로 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 다”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첫 목회지는 순창영동교회였다. 약 5년 동안 교회를 섬긴 뒤 다른 교 회에서 10년가량 목회 경험을 쌓았고, 이후 전주창성교회 담임목사로 청빙 을 받았다.
정 목사는 사범대학을 졸업한 뒤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사회적 혼란 속에서 벌어진 시위 현장을 경험하면서 인생의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됐다.
그는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학생들 시위로 학교 유리창이 깨지는 모습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영혼을 살리고 바른 가치관을 세우는 목회가 더 의미 있는 사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고 회고했다.
결국 그는 안정적인 교직 생활을 내려놓고 신학의 길을 선택했다. 그러나 신학교에 입학한 이후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린 것은 아니었다.
정 목사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비롯해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었 다. 때로는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명을 붙들고 인내 하며 걸어왔다”라며 “지금 돌아보면 그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훈련이었고 은혜였다. 어려운 시간을 지나 오늘에 이른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목회 여정에서 가장 큰 동역자인 아내 이인옥 사모는 과거 순창 지역에서 보건진료소장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교회 내 마마기도회 팀장으로 섬기며 기도 사역을 이끌고 있고, 찬양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 목사는 “아내는 여러 면에서 저보다 뛰어난 사람이었다”라며 웃음을 지은 뒤 “목회 현장에서도 기도와 섬김으로 든든하게 동역해 주고 있다” 고 말했다.
자녀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아들은 현재 서울에서 교직 생활을 하고 있으며, 딸은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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