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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목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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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세워가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고 기쁨

전북기독신문 입력 2026-02-19

전주흰돌교회 백선웅 목사

 “건강한 목회는 은혜에서 시작됩니다” 

합동 전북제일노회 노회장 백선웅 목사가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지난 1 년

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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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새벽기도를 다니며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목회자를 꿈 꾼 백선웅 목사는 기쁨으로 목회하며 사람을 세우는 일에 열정을 쏟고 있다.


백 목사는 “노회장으로서 임기를 마쳐가고 있다. 노회원들의 협력으로 지 

난 1년 동안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라며 “많이 부족했지만 하나님의 도

우심으로 여기까지 이르렀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건강한 목회’를 목회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고 강조 했다. 


백 목사는 “목회를 처음 시작했을 때처럼, 성도들도 기쁨과 희망이 넘치는 

신앙생활을 하기를 바란다”라며 “목회자 자신이 먼저 건강해야 성도들도 건

강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설교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다. 백 목사는 “설교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 라

며 “말씀을 통해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하기를 소망한다”라

고 밝혔다. 


새벽예배를 꾸준히 드리는 것도 그의 기쁨 가운데 하나다. 그는 “이른 새벽 

성도들을 기다리는 시간조차 즐겁다”라고 덧붙였다. 


백 목사는 목회의 본질을 ‘사람을 세워가는 일’로 정의한다. 그는 “무엇보다 

사람을 세워가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며 기쁨”이라며 제자 양육과 공동체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목회 경력 25년째에 접어든 백 목사는 자신의 

청년 시절을 돌아보며 목회 철학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청년 시절 하루 종일 교회에서 차량 봉사, 교사, 찬양대 활동을 하며 

지칠 때가 많았다”라며 “오후가 되면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탈진하기

도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 경험을 통해 그는 ‘은혜 없는 헌신’의 위험성을 

절감하게 됐다고 말 한다. 


백 목사는 “성도들은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한다. 주님을 인격적으

로 만난 후 그 은혜의 힘으로 봉사하고 교회와 이웃을 섬겨야 한다”라며 “그

렇지 않으면 신앙생활 가운데 마음과 영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라고 강조

했다. 


교회 운영과 목회 시스템에 있어서도 변화가 있었다. 

그는 “교회 초기에는 주일예배 중심 사역에 집중했지만, 부흥이 더디고 공

동체에 무기력함이 찾아왔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부산 풍성한교회에서 시

행 중인 ‘두날개 시스템’ 교육을 접하게 됐고, 지인  회자들과 함께 교육을 

받은 뒤 이를 교회 현장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백 목사는 “2007년부터 두 날개 시스템을 도입해 해마다 꾸준히 적용 해 왔

다”라며 “이를 통해 교회가 점진적인 부흥과 건강한 성장을 이루어 가고 있

다”라고 말했다. 


흰돌교회는 25년 전, 몇 명의 성도들 과 함께 시작된 작은 개척교회였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공동체를 이루는 힘은 단단했다. 교회의 가장 큰 자

랑을 묻자 담임목사는 “대부분의 성도들이 기쁨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교

회를 섬기고 있다는 점”을 먼저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해 한국교회 전반이 

큰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에도 힌돌교회는 공동체성을 잃지 않았다. 


예배와 교제의 끈을 놓지 않았고, 상황이 허락되는 범위 안에서 식탁을 나

누며 신앙 공동체의 삶을 이어갔다. 위기 속에서도 ‘함께한다’라는 교회의 

본질을 지켜낸 시간이었다. 


백 목사의 신앙의 뿌리는 한국샬롬 교회에 있다. 어릴 적 출석했던 모교 회

인 샬롬교회는 ‘기도하는 교회’로 기억된다. 당시 샬롬교회 목회자는 기도

를 중심으로 교회를 세워갔고, 그 과정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자랐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교회에서 기도를 많이 했지만, 청년기에 접어들며 신

앙의 방황도 경험했다. 봉사에 헌신 했지만 그만큼 지치기도 했다. 겨울철 

폭설 속 차량 봉사를 성실히 하지 못했던 기억은 지금도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그는 “은혜를 많이 받았던 시기였음에도 청년의 때에 게으름을 피웠던 자신

을 돌아보게 된다”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목회에 대한 부르심은 이른 시기에 시작됐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이미 목 

회자가 되겠다는 마음을 품었다. 그러나 성장 과정 속에서 신앙의 열정은 

식어갔고, 대학 진학을 앞두고는 목회의 길을 포기하고 싶다는 기도까지 드

리게 됐다. 


“하나님, 목회를 포기하고 선한 장로로 교회와 목회를 섬기게 해달라고 기

도했습니다.” 그만큼 갈등과 흔들림의 시간이 컸다. 


그러나 그는 그 시 기를 ‘외나무다리 같은 시간’으로 기억한다. 목회의 길이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막다른 상황 속에서, 다시 사명을 붙들었을 때 

새로운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그 이후 목회는 ‘의무’가 아닌 ‘기쁨’이 되었다. 그는 “목회가 행복하다는 것

을 몸으로 체험하며 지금까지 이 길을 걸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세상적 즐거움 없이 살아가는 삶을 두고 주변의 농담과 시선도 있었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기쁨과 소망은 그 모든 것을 대신하기에 충 

분했다. 


신앙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로는 가족을 꼽는다. 할아버지와 할머

니, 그리고 아버지까지 이어진 신앙의 전통 속에서 자랐다. 


아버지 백종남 장로와 함께 새벽기도회를 다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은 지금

도 생생하다. 온 가족이 매일 아침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이 일상이었다. 

친구들이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면, 다음날 자연스럽게 가정예배와 아

침 식사에 함께 참여했다. 


그는 “그 기억들이 참 좋았다”라며 신앙이 삶 속에 스며들어 있던 가정의 풍

경을 떠올렸다.


 아내 정예원 사모는 ‘가르치는 은사’가 탁월한 동역자다. 함께 책을 읽고, 

그 안의 메시지를 나누며 성도들과 양육의 현장을 세워간다. 


담임목사가 양육의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낄 때면, 아내가 그 역할을 기꺼

이 감당한다. 슬하에는 두 딸이 있다. 


25년 전 작은 개척으로 시작된 흰돌교회는 여전히 ‘사명’이라는 중심 위에 

서 있다. 흔들림과 회복의 시간을 지나며 다져진 믿음은, 오늘도 조용히 그

러나 단단하게 공동체를 이끌고 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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