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희망교회 임병록목사
부안의 작은 농촌교회에서 시작된 복음의 불씨가 40년 넘는 세월 동안 타
오르고 있다.
희망교회 임병록 목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한 생명이
구원 얻는 것을 자신의 목회 철학으로 삼아 복음의 삶을 실천하며 지역을
섬겨왔다.

임 목사는 시골교회에서 40년 넘게 사역하며 지역을 복음화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며 한 생명 구원의 목회 철학을 지켜왔다.
임병록 목사는 1983년 군 제대 후 전북신학교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인 목회
를 시작했다. 당시 부안 백산면 에 위치한 희망교회는 성도 수 13명에 불과
했다.
그는 27세의 나이에 이 교회를 맡게 되었고, 목회자 한 명 없던 시골 마을에
서 말씀과 섬김으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을 교인으로 생각하고 섬겼습니다. 출석하지는 않았지만 모두 저
를 목회자로 인정해 주셨어요.” 그의 헌신은 열매를 맺었다.
희망교회는 학생들 중심의 사역을 통해 점차 성장했고, 부족한 재정 속에서
도 사랑과 소망이 넘쳐나는 공동체로 발전했다.
임 목사는 “인근 5개 마을 중 1/3에서 1/2 정도가 교회에 출석 했다. 농촌 지
역에서 보기 드문 복음화율이었다”라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
다”라고 했다.
임병록 목사의 신앙 여정은 초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의 뒷집
에 살던 권사 한 분의 권유로 행안 중앙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고, 이후 그
의 삶 전체가 교회 중심으로 움직였다.
새벽예배, 구역예배, 장년예배를 빠짐없이 드렸다. 학업보다는 예배와 섬김
에 전념하며 행안중앙교회 학생부 1회 출신으로서 후배들과 함께 부흥을
이끌었다.
특히 이 교회에서 10명 이상의 목회 자들이 배출되었으며, 그 중심에 임 목
사와 후배들이 있었다. 그는 “당시 청소년들이 교회를 이끌며 행동으로 복
음을 실천한 것 자체가 기적이었다”라고 회고했다.
임 목사는 자신의 삶에서 사모와 가족, 그리고 동역자들에 대한 감사를 빼
놓지 않는다. 그는 “지금까지 함께해 준 아내를 존경하며, 동역자로 여기고
살아왔다”라며 “좋은 환경에서 성장한 사모는 처음엔 목회지의 환경에 적응
하지 못해 어려움이 컸지만, 시간이 흐르며 감사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라
고 전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는 수많은 동역자들을 통해 힘을 얻고 있다. 희망교회
건물 매입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두 명의 전도사들이 자원하여
유‧초등부와 중‧고등부를 섬기고 있으며, 40년 넘게 함께한 장로 부부, 이선
재 장로와 곽지은 권사 내외는 현재 수석장로와 권사로서 가정을 이끌고 전
주에서 매주 출석하며 봉사하고 있다.
임병록 목사의 목회는 삶의 현장 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내는 목회이며,
그것은 한 지역을 변화시키는 씨앗이 되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한 사람, 한 생명이 구원받는 것, 그것이 제 목
회의 전부입니다.” 그의 고백은 오늘날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지난 3월 19일 ‘밥피어스 아너클럽’ 회원으로 공식 위촉된 정행복 전도사와
의 만남도 하나님의 섭리였다.
2007년부터 희망교회에서 전도사로 섬기기 시작한 정 전도사는 10여 년
간 500여 명이 넘는 지역민들을 교회로 인도했다.
정 전도사는 희망교 회에서 전도를 통한 복음의 구령사역을 지금도 이어오
고 있다. 또한 임 목사는 지난 20년간 지역 사회의 소외된 이웃, 특히 지적
장애인과 다문화가족들을 섬기는 사역에 앞장서 왔다.
임병록 목사는 이 사역을 “삶의 소명이며 사명”이라 고백 한다. 단순한 봉사
나 프로그램 운영을 넘어, 복음으로 이들의 삶을 변화 시키는 사역에 헌신
하고 있다.
부안희망교회는 2006년부터 매주 월요일이면 반찬을 정성껏 준비해 이웃
들과 나누고, 교회 내에서 한글교실과 노래교실을 운영하며 장애인들의 자
립과 복음 전파를 돕고 있다.
현재까지 지역 지적장애인 약 500여 명이 등록하여 정기적으로 출석하고
있다. 세 명의 교사가 함께하며 부안군 전역에 거주하는 지적장애인들을 섬
기는 이 교실은 부안의 대표적인 장애인 돌봄 공동체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부안군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전문인 교사들이 돌보고 있다.
임 목사는 이 사역의 연장선으로 ‘부안애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 다문화가
정을 위한 어린이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도교육청의 허가
를 받아 운영되며,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안정적 교육 환경 속에서 기독교
신앙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섬김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다문화가정이 한국 사회에서 외롭지 않고,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돕
는 일은 목회자이기 전에 신앙인으로서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일”이라며 “은
퇴 후에도 지적장애인과 다문화 가정 섬김에는 끝이 없을 것입니다.”
임 목사의 이 고백은 그의 사역이 단순한 ‘교회 프로그램’이 아니라, ‘삶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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