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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목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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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성도’ 위해 지난달부터 온라인예배

전북기독신문 입력 2024-10-01

더온누리교회 정용비 은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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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2년 12월, 정용비 목사는 40여 년에 걸친 그의 목회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과 전주에서 오랜 시간 사역해 온 그는 은퇴 후에도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주온누리교회와 더온누리교회에서 그가 지향했던 ‘예수님처럼’이 라는 목회의 핵심 가치를 통해 지역 교계에 깊은 영향을 남겼다. 


 정 목사는 은퇴 후에도 순회선교사로서 세계를 다니며 2023년 한 해 동안 에도 15번의 해외 선교지 방문을 통해 각지에서 복음을 전했다. 

정 목사는 지난 8월 초순부터 교회 출석이 어려운 성도들, 이른바 ‘가나안 성도’들을 위해 주일 저녁 7시에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예배를 시작했다. 


그는 성도들과 소통하고 말씀을 전하는 기회를 이어가기 위해 작은 사무실 에서 온라인 예배를 준비하며, 3~4여 명이 모여 예배를 드린다. 


 대부분의 교회가 주일 저녁 예배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의 온라인 예배는 특별히 저녁 예배를 사모하는 성도들에게 새로운 신앙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은퇴 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영성이 바닥날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을 위해서도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은퇴한 목회자로서 여전히 말씀을 준비하고 전하는 것이 그에게 기쁨이며, 성도들에게 신앙적 도움을 주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정 목사가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그가 교회를 개척하 려 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개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 다”고 분명히 밝혔으며, 자신은 다시 목회를 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잘못은 아니지만, 과거 자신이 섬겼던 교회들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지키기 위해 개척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정 목사는 또한 은퇴 목회자들이 출석할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 하며, 한국 교회가 은퇴 목회자들에 대한 선한 영향력을 키워가길 바랬다. 


 은퇴한 목회자가 장로들과는 다르게 은퇴 후 출석할 교회가 없다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한국 교회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 더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하 길 소망했다. 


 현재 정 목사는 대전의 한 교회에서 다문화 유학생들을 섬기며 그들의 신 앙과 학업을 돕고 있다. 

카이스트와 충남대 등에서 석박사 과정에 있는 유학생들과 함께 예배드리며, 그들의 신앙적 성장을 돕는 그의 사역은 여전히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물론 자신의 영적 성장을 위한 예배이기도 하다. 정용비 목사의 은퇴 이후 삶은 그가 목회의 본질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은퇴 이후의 새로운 사역의 길을 모색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한국 교회가 은퇴 목회자들에 대한 새로운 사역 모델을 고민하고 마련해야 함을 시사하는 중요한 사례이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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