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하나님께 드리는 다윗(시편 5:3) > 말씀

본문 바로가기

말씀

말씀

아침을 하나님께 드리는 다윗(시편 5:3)

전북기독신문 입력 2026-10-17
ㅣ지상설교ㅣ 송시웅 목사(전주순복음교회)

시편 5편은 다윗이 지은 시입니다. 학자들은 이 시의 배경을 다윗 아들 압살롬의 반역을 피해 도망치던 때, 혹은 사울 왕에게 쫓기며 목숨의 위협을 받던 절박한 시기로 추정합니다. 


다윗의 주변은 온통 ‘거짓말하는 자’,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 ‘속이는 자’(5-6절)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숨 막히는 현실이었습니다. 두려움과 염려로 가득 찬 밤이 지나고 다시 눈을 떴을 때, 다윗이 가장 먼저 선택한 것 은 원망이나 탄식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하루의 첫 시 간인 ‘아침’을 하나님께 올려드리기로 결단합니다.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 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시편 5:3)  다윗은 아침에 하나님이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실 것을 확 신했습니다. 세상의 소음과 염려가 내 마음을 장악하기 전, 가장 맑고 깨끗한 아침의 첫 소리를 하나님께 바친 것입니다. 


여기서 ‘기도하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라크 (Arak)’는 제사장이 제단 위에 제물을 '차례대로 바르게 벌여 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다윗에게 아침 기도 는 단순히 소원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과 하루의 계획을 하나님의 제단위에 거룩한 제물로 정돈하여 올려드리는 행위였습니다. 


윌리엄 로가 제안하는 구체적인 아침 봉헌 3단계 

윌리엄 로(William Law)는 『하나님께 내 삶을 드린다 는 것』이라는 책에서 아침 첫 시간을 보내는 매우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1단계: 즉각적인 깨어남과 감사 (의지의 통제) 잠에서 깨어났을 때 게으르게 침대에 누워 뭉개지 않 고, 즉시 몸을 일으키는 것 부터가 영적 훈련의 시작입니다. 육신의 편안함을 이기고 일어나, 살아서 호흡할 수 있는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즉각적인 감사의 고백을 드립니다. 


2단계: 찬양과 송축 (마음의 앙양) 목소리를 내어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시편을 소리 내어 읽거나 찬송가를 부르며, 내 영혼의 주파수를 세상 의 소음이 아닌 하늘의 보좌에 맞추는 작업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밤새 가라앉았던 영혼의 가라지가 털어지 고 거룩한 열정이 살아납니다. 


3단계: 하루 직무를 향한 중보와 위탁(기도의 구체화) 단순히 “오늘 하루 도와주세요’라는 막연한 기도가 아닙니다. 오늘 내가 만날 사람(까다로운 거래처 직원, 갈등이 있는 부하 직원), 오늘 마주할 결정(재정적 선택, 윤리적 경계선)을 미리 기도의 제단 위에 올려놓습니다. "주님, 오늘 오후 2시 미팅에서 제 정욕과 혈기가 드러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정직함으로 대화하게 하소서 ." 이처럼 일상을 예배로 만들기 위한 예행연습을 이시간에 마쳐야 합니다. 


우리의 아침을 하나님께 

하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수많은 사람의 목소리, 업무, 세상의 소음이 우리를 찾아옵니다. 일과가 끝난 밤에는 육체와 정신이 이미 지쳐 깊은 영적 교제를 나누 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침은 내 마음의 밭이 가장 맑고 깨끗한 상태이기에,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가장 또렷하게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시간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한적한 곳을 찾으셨던 이유는, 방해받지 않는 가장 고요한 시간에 하나님 아버지와 깊이 독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아침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하루의 ‘주권’을 맡기는 것이며, 승리를 위한 ‘영적 무장’을 하는 것이고, 하 나님과 가장 깊이 ‘소통’하는 비결입니다. 아침을 하나님과 시작할 때, 그 하루 전체가 하나님의 동행하심 속에 거룩해질 수 있습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이 매일 아침 해가 뜨기 전 신선 한 ‘만나’를 거두어야 하루를 살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 역시 아침 시간에 그날을 살아갈 위로부터의 지혜와 은혜를 공급받아야 영적으로 지치지 않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우리의 아침을 하나님께 드리는 믿 음의 결단이 있길 소망합니다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