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5년간 490억 투입
전북특별자치도가 전주시와 함께 2026년 방위사업청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에 최종 선정돼 미래 100년 먹거리로 꼽히는 방위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지역 특화 산업과 방위산업을 연결해 중소·벤처 기업의 방산시장 진입을 돕고, 지역 중심의 방산 생태계를 키워 첨단 국방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북도청 관계자가 지난 12일 방산클러스터 공모 선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북은 올 하반기부터 5년간 총 490억 원(국비 245억 원, 지방비 245억 원) 을 들여 탄소복합재 중심의 국방 첨단 복합소재 분야 연구개발과 인프라를 갖춘다.
이를 발판으로 국내 유일의 소재·부품 공급망 거점으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전주권을 중심으로 소재를 개발하고 부품에 적용해 신뢰성을 평가한 뒤, 새만금에서 실증하는 지역 연계 구조가 특징이다.
전주권의 탄소 섬유·내열소재 기업이 개발한 고강도 경량·내열 소재를 부품으로 검증하고, 드론·기동로봇·무인수상정 등 완성 제품은 새만금 실증테스트베드에서 점검한다.
도는 탄소복합재를 기반으로 한 내열·경량·특수기능 소재를 방위산업 에 접목하고, 지역 기업의 방산 진입을 돕는 원스톱 지원체계와 거버넌스를 갖춰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소재·부품·완제품의 기획부터 설계, 연구개발, 시험·평가, 조달까지 전주기 를 묶은 통합 체계를 만들어 첨단 방위산업 공급기지로서의 위상도 다진다.
주요 사업으로는 ▲국방 첨단소재· 부품 국산화 연구개발 ▲시험평가 플랫폼 구축 및 실증 지원 ▲방산기업 맞 춤형 사업화 지원 ▲방산 전문인력 양 성 ▲기업 유치 및 창업 지원 ▲방산 수출 지원 등이다.
최근 K2, K9, 천궁 등 K-방산의 인기로 우리나라 방산 수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소재·부품의 국산화는 더디고, 국방핵심 소재의 79%를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방 첨단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는 일을 국가적 과제로 보고, 무기체계에 쓰이는 외국산 소재를 국산으로 바꾸는 기술 개발과 시험평가 기반 확충에 힘써 왔다.
도는 이러한 공급망 내재화 정책에 발 맞춰 최대 강점인 탄소 기반 첨단복합 소재 산업과 새만금 실증 기반을 앞세워 사업의 당위성을 부각했고, 정부가 이를 인정하면서 공모에 최종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전북의 주력인 탄소산업은 전방산업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선정으로 소재산업의 경쟁력을 방위산업으로 확장하는 발판을 확보하 게 됐다.
도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방산시장 진입과 기술 경쟁력 향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전주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전북 전주 방산혁신종합지원센터’를 거점 삼아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수요를 바탕으로 한 국방 첨단소재·부품 국산화 연구개 발과 시험평가 플랫폼을 통해 지역 기업과 혁신기관의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방산 진출 토대를 확보할 예정이다. 방위산업과 기존 주력산업을 잇는 작업도 본격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