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금산교회 김종원 목사
김제금산교회가 설립 120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25일(토) 교회 본당에서
감사예배와 함께 ‘금산교회 120년사’출판기념식을 열었다.
김종원 담임목사는 “김제금산교회가 설립 120주년을 맞아 감사예배와 120
년사 출판기념식을 하게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며 “특히 신분의
벽을 넘어선 복음의 평등은 한국 교회사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라고 밝혔
다.

김제 금산교회 김종원 목사는 말씀을 통한 삶의 변화를 목회의 핵심 가치로 삼아 30여 년간 목회의 길을 걸어왔다
김 목사는 교회의 역사적 기원에 대해 “금산교회는 1908년 4월, 미국인 데
이트 선교사가 지역 주민 조덕삼과 이자익 등의 협력을 받아 세운 교회”라
며 “한국 교회 초기 역사에서 건축적·신앙적으로 매우 독특한 가치를 지닌
공동체”라고 설명했다.
특히 ‘ㄱ(기역)’자 형태의 한옥 예배당에 대해서는 “한국 전통 건축 양식과
서양식 교회 구조가 조화롭게 결합된 건물로, 현재까지도 당시의 원형을 비
교적 잘 보존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 교회가 토착화 과정 속에서 어떻게 신
앙을 구현했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유산”이라고 평가 했다.
김 목사는 “머슴 출신이었던 이자익 목사와 그를 고용했던 지주 조덕삼 장
로가 신앙 안에서 동역하며, 조 장로가 이자익을 담임목사로 세운 사건은
신분과 계급의 질서를 넘어선 복음의 능력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라며
“이는 교회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증언하는 역사”라고 말했다.
금산교회 예배당은 남녀 좌석이 구분된 ‘ㄱ’자 구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는 당시 사회·문화적 상황 속에서 형성된 예배 형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로, 한국 교회 예배 문화의 변천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
고 있다.
현재 금산교회는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 제136호이자 한국기독교
역사사적지 제2호로 지정돼 그 역사적·신앙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
고 있다.
한편 김종원 담임목사는 ‘말씀을 통한 삶의 변화’를 목회의 핵심 가치로 삼
아 30여 년간 한 길을 걸어 온 목회자다. 어린 시절부터 교회를 떠난 적 없
었던 그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자연스럽게 목회의 길로 인도받았다”고
고백하며, 앞으로도 말씀과 삶이 일치하는 교회를 세워 가는 데 힘쓸 뜻을
밝혔다.
김 목사는 남원 덕과면 출신으로, 고향에 있던 고정교회를 중심으로 신앙
의 기초를 다졌다. 그는 “어릴 적부터 교회는 삶의 중심이었다”며 “신학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교회 전도사님과의 말씀 공부였다” 고 말했다.
성경공부를 통해 말씀의 은혜와 기쁨을 깊이 경험하면서, 교사의 꿈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는 사명을 인생의 비전으로 삼게 됐
다.
김 목사는 “모든 과정이 제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방법대로 진행
됐다”라며 “돌아보면 인생 전체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1991년 목회를 시작해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현장을 지켜 왔다. 김종
원 목사의 목회 방침은 분명하다. 말씀을 통해 성도들의 삶이 변화 되고, 하
나님 나라를 구하는 제자로 세워지는 것이다.
그는 “설교와 사역의 목표는 성도들이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도록 돕는
데 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제자 양육의 길이 결코 쉽지 않다고 털
어놓는다.
“성도들이 변화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오히려 제 자신이었다”라
며 “좌절과 실망의 시간을 견디며 기다리는 일이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기다린 만큼 열매가 있었고, 그 열매가 목회의 가장 큰 보람
이자 행복”이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출판 사역에 대해 “120 주년을 맞으며 교회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겠다는 분명한 비전이 생겼다”라며 “2년 전부터 기도로 준비를 시작
했다”라고 밝혔다. 교회 설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계획을 꼼꼼히 세우고,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준비했다.
그 결과, 2025년 10월 25일 출판감사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
를 글로 남기는 결실을 맺었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이 교회를 통해 행하
신 구원의 역사를 기록으로 소개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아내 최정아 사모에 대해 “묵묵히 기다리며 기도로 동역해 준 사
람”이라며 “아내의 기도와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녀는 남매로, 장남은 결혼해 전주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둘째는
아직 미혼으로 아버지의 목회를 가까이에서 돕고 있다. 김 목사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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