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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세상을 향한 교회 역할 회복해야”

전북기독신문 입력 2026-05-30 조회 145 댓글 0

고영완 목사(군산늘사랑교회)

 전북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에 취임한 고영완 목사는 “대표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두렵고 떨리는 마음” 이라며 “임기 동안 하나님 앞에서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고 충성스러운 종으로 서기를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고영완 목사는 취임 소감을 통해 직분의 무게를 강조하면서도, 지역 교회와 한국교회를 섬기는 자세로 연합회 운영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그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으로 ‘사랑’을 강조하며, 세상을 향한 교회의 역할 회복이 필요하다고 역설 했다.


 고 목사는 다음 세대 교육과 사회적 가치관 문제에 대해 “미래 세대를 어떻게 세우느냐가 한국교회와 사회의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포괄적 차별금지법 논의 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느냐고 묻는다면, 결국 미래 교회와 다음 세대 교육의 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 이라며 “교회와 교육현장이 흔들리면 다음 세대의 가치관 형성에도 큰 영 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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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완 목사는 한때 민주화 운동에 몰두하며 신앙적으로 방황했지만 부모님의 기도 덕분에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정치 지도자를 바라보는 기준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그는 “절대적으로 완벽한 사람은 없겠지만, 최소한 정직한 후보와 건강한 교육 철학을 가진 지도자가 세워져야 한다”라며 “국가의 미래는 결국 어떤 가치관을 가진 지도자가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가느냐에 달려 있다” 라고 말했다. 

고 목사는 또 “교회 역시 단순히 예배만 드리는 공동체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라며 “다음 세대가 건강한 신앙과 올바른 인성을 갖추도록 돕는 교육적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그리고 세 상 사랑을 목표로 목회해 온 고 목사는 특히 교회의 사랑이 교인들 내부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 안에서 성도들끼리만 사랑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라며 “예수님께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신 말씀처럼, 우리는 세상 속으로 나아가 사람들을 품고 사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복음에 대한 책임 의식에 대해서 언급하며 “먼저 복음을 받은 사람들이 이제는 복음의 빚을 갚는 마음으로 세상을 섬겨야 한다”라며 “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아파하고 함께 살아갈 때 복음의 본질도 더욱 온전히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영완 목사는 자신의 신앙 여정을 돌아보며 “모태신앙으로 자랐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은 군 복무 시절이었다”라고 했다. 

“제 모교회는 대야지경교회로, 전킨 선교사가 세운 역사 깊은 교회”라며 “아버지 고광영 장로님께서 교회를 섬기셨고, 부모님은 매일 새벽마다 기도의 제단을 쌓으셨던 분들”이라며 신앙의 뿌리를 설명했다. 

고 목사는 모교회인 대야지경교회에서 신앙의 기초를 배우며 성장했다면 서 “학창 시절과 젊은 날을 교회를 위해 열심히 섬겼던 기억은 지금도 아름 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라며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제 신앙과 목회도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고 목사는 “대부분의 모태 신앙인들이 그렇듯 저 역시 습관적으로 교회에 출석했다. 학생회장과 청년회장 등을 맡아 교회 봉사에는 열심이었지만,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신앙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군 입대를 하면서 찾아왔다. 

고 목사는 “군 생활 가운데 어려움을 겪으며 죽음의 문제와 마주하게 됐다. 정 말 천국이 존재하는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과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라며 “고민 속에서 기도원을 찾고, 그곳에서 기도하던 중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후 그의 삶의 방향은 달라졌다. 일반대학에 재학 중이던 그는 결단 끝에 한신대에 다시 입학했고,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교회를 개척하며 본격적인 목회 사역에 헌신하게 됐다. 

그러나 고 목사는 “하나님을 만나기까지 수많은 방황과 고민의 시간이 있었다”면서 신학도의 길에 들어섰지만 한때 민주화 운동에 깊이 몰두했던 경험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한신대에 입학했지만, 당시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민주화운동에 뛰 어들어 어느 순간 운동권 전사가 되어 있었다. 

그 길을 계속 갔다면 정치인이 됐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는 3년여 동안의 운동권 활동 속에서 점차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정의를 이루겠다는 열정이 있었지만, 결국 인간의 힘 만으로는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고 목사는 “이후 매일 한 시간씩 기도하며 군 생활 중 인격적으로 만났던 하나님을 다시 깊이 만나게 됐다” 라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다시 체험 하면서 목회에 대한 확신도 분명해졌고 대학원 졸업 후 별다른 준비 없이 곧바로 교회를 개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인간적인 준비보다 하나님께서 길을 여셨다는 고백밖에는 할 수 없다”면서 “부모님의 기도가 결국 제 삶에도 이어져 목회의 길로 인도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목회 여정 속에서 함께했던 가족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특히 교회 개척때부터 동역했던 첫 아내와 현재 사모의 헌신이 오늘의 목회와 사역을 가능하게 했다고 고백했다. 

고 목사는 “교회 개척 초기 함께 사역했던 아내가 안타깝게도 일찍 하나님 곁으로 떠나게 됐다”라며 “당시 목회와 삶 모두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그 시간을 지나올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후 재혼을 하게 됐고, 지금의 양 사모는 오직 가정과 교회 사역에 집중하며 묵묵히 헌신해 왔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특히 “아내 의 내조와 헌신 덕분에 저는 교단과 교계 사역에 집중할 수 있었다”라며 “늘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고 목사의 삶의 고백은 민주화운동과 신앙적 방황, 그리고 인격적인 하나님 체험을 거쳐 목회자의 길로 이어진 과정을 담고 있다. 

동시에 부모 세대의 신앙 유산이 오늘의 목회와 사역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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