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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거룩하고 성숙함으로 하나님 뜻 구해야”

전북기독신문 입력 2026-05-09 조회 98 댓글 0

김형래 목사(행복한우리교회)

 합동 전북교회협의회 신임 회장에 취임한 김형래 목사(행복한우리교회)는 교회의 본질 회복과 사명 감당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취임 소감을 통해 “회장 직분을 맡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 라며 “임기 동안 맡겨진 사명을 성실히 감당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먼저 목회자들의 자기 성찰을 촉구했다. 김 목사는 “이 시대의 목회자는 먼저 자신을 돌아보며 교회와 목사가 감당해야 할 사명을 온전히 수행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는 외형적 성장이나 성 과 중심의 사역에서 벗어나 본질적 사명에 대한 재확인이 필요하다는 문제 의식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 목사는 현시대를 “교회가 다시 본질로 돌아가야 할 시기”로 규정 하며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그는 “화려함보다는 거룩함을, 확장보다는 성숙을, 사람의 방법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교회의 양적 성장보다 영적 깊이와 공동체의 성숙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또한 변화의 출발점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김 목사는 “그 시 작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겸손히 서는 것”이라며 “다시 복음의 열정을 회복하고 나아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교회 개혁과 갱신이 구조적 변화보다 개인과 공동체의 신앙적 태도에서 비롯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아울러 교회의 본질적 사명으로 ‘영혼 구원’을 강조했다. 그는 “교회는 언제나 영혼 구원의 사명을 중심에 둘 때 가장 교회다운 교회가 된다”라 며 “작은 기도 하나, 한 영혼을 향한 관심과 사랑이 살아날 때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이 회복되고 교회와 사회, 가정이 함께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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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래 목사는 이념적 대립에 매몰되기보다, 복음의 본질에 근거해 포용하고, 교회가 서로 연합하여 공동의 기도와 실천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의 발언은 한국 교회가 직면한 신뢰 저하와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 속에서, 본질 회복과 내적 성숙을 통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 곧 목회의 본질이라는 신념 아래, 김 목사는 목 회의 사역 방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는 성도들에게 성경을 ‘읽고 암송 하는 것’에 집중하도록 지도하며, 이를 통해 신앙의 기초를 바로 세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닌, 목회의 핵심 방침으로서 지금까지도 꾸준히 실천 중이다. 

김 목사의 신앙 여정은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의 모교회인 김제 옥성교회에서 시작된 신앙은 할머니의 삶을 통해 자연스럽게 뿌리내렸다. 

할머니는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며 찬송과 기도를 이어갔고, 새벽기도를 빠짐없이 실천하는 등 신앙에 있어 철저한 삶을 보였다. 어린 그는 늘 할머니 곁에서 예배를 드리며 신앙의 본질을 체득했다. 

할머니인 공성여 집사의 헌신은 그에 게 깊은 영향을 끼쳤다. 그는 좋은 음 식이 생기면 늘 목회자를 먼저 생각하며, 손자에게 심부름을 시켜 교회로 보내곤 했다. 채소와 계란 같은 소박한 정성이 담긴 섬김은 자연스럽게 ‘목회자를 섬기는 신앙’으로 이어졌고, 이는 훗날 그의 사역관 형성에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그가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결정적 계기는 교회 부흥회였다. 말씀을 전하던 강사의 “한 우물에서 어찌 쓴 물과 단 물이 나겠느냐”는 메시지는 그의 마음에 깊이 각인되었고, 이를 통해 그는 강한 영적 각성과 은혜를 경험했다. 이른바 ‘레마의 말씀’으로 다가온 그 한 구절은 그의 삶의 방향을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그는 그 자리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만을 섬기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더 나아가 ‘주의 종’으로 살아 가겠다는 확신 속에 신학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그의 목회는 단순한 직업이 아닌, 부르심에 대한 응답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 목사의 목회 42년의 여정 뒤에는 한결같이 동행한 배우자의 헌신이 있 었다. 아내 서혜자 사모는 1990년 12 월 처음 만나 결혼에 이르기까지, 그 리고 이후의 목회 사역 전반에서 ‘순종’과 ‘지혜’라는 두 축으로 가정을 지켜왔다. 

서 사모는 서울교육대학교 출신으로, 세상적 기준에서 안정된 환경을 선택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목회 방향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특히 서울에서 목회의 기반을 다지고 있던 시기에 지방 사역으로의 이동을 제안받았을 때, 그는 이를 개인의 선택이 아닌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며 순종의 결단을 내렸다. 이는 단순한 동의가 아니라, 신앙적 확신에 근거한 주체적 판단이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김형래 목사는 “아내는 순종적일 뿐 아니라 자신이 감당해야 할 역할을 지혜롭게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목회 여정 속에서의 동역자로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세상적으로 보면 아내가 더 나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지만, 언제나 하나님의 뜻 앞에 자신을 내려놓았다”라며 감사와 미안함이 교차하는 심정을 전했다. 

김 목사 부부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딸은 현재 호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아들은 서울에서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두 자녀 모두 단순히 교회 출석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가치관 속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모의 신앙적 유산이 이어지고 있다. 

김 목사는 끝으로,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직시하며, 남과 북에 흩어져 있는 우리 민족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단순한 감정적 공감을 넘어, 분단 상황 속에서도 공동체적 책임을 인식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목사는 목회자의 역할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목회자가 정치적 입장이나 이념적 대립에 매몰되기보다, 복음의 본질에 근거해 모든 이들을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북녘에 있는 동포들 역시 배제의 대상이 아니라 기도와 사랑으로 품어야 할 대상 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교회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개별 교회가 고립된 채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연결하고 연대하여 공동의 기도와 실천 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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