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신년하례식서 항의 시위
한일장신대 동문회와 교수·직원노조 등 30여 명이 지난 2일, 서울 한국 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통합 총회 ‘2025년 신년 감사예배 및 하례식’ 현장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총회는 한일장신대 구성원들에게 정중히 사과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예배 시작 전까지 총회장 김영걸 목사와 임원들에게 항의하며 오전 침묵시위를 열고 통합 총회의 결의를 비판하며 재정 위기 해 결을 촉구했다.
한일장신대는 지난해 제109회 총회에서 배성찬 목사의 총장 인준이 부결된 것을 문제 삼으며 총회의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학교측 관계자는 “총회가 아무런 대안 없이 총장 인준을 부결시켜 학교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총동문회장 문화규 목사는 “이사회가 결격 사유가 없는 총장 후보를 추천했음에도 인준이 부결된 것은 한일장신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명확한 근거 없이 총장 인준안을 표결로 처리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편, 총장 인준 부결 이후 현재 학교는 온성진 이사장 임시 체제로 운영되 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장기적인 경영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교 측은 또한 총회의 ‘교육용 유휴 자산’ 매각 제한 결의가 재정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교육부의 재정지원금 30억 원을 확보하기 위해 유휴자산 매각이 필요하지만, 총회의 제한으로 인해 해당 금액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한일장신대는 18억 원의 적자를 기록 중이며, 이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부실대학으로 지정돼 폐교 수순을 밟을 위험에 처해 있다.
학교 측은 “유휴자산 매각이 재정난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총회의 결단을 촉구했다.
한일장신대 구성원들은 총회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학교 측 은 총회가 교육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으며, 유휴자산 매각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학교의 존립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화규 총동문회장은 “총회가 학교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말고, 교육과 재 정 문제 해결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 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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