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심령이 가난한자는 복이 있나니 ~ 의를 위하 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거슬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 하고 즐거워하라” (마 5:1~12)
예수님의 첫 말씀 “심령이 가난한자는 복이 있 나니”는 우리의 생각을 멈추게 합니다. 세상은 부유한 사람, 성공한 사람, 많이 가진 사람을 복 있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본문의 복은 세상의 기준과 다르며 우리에게 전하는 참된 복은 예수님의 말씀 안에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갈망하는 사람이 복이 있습니 다.(1~5절) 심령의 가난은 단순히 물질이 없는 상태를 뜻 하는 게 아니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 을 인정하고, 내 힘만으로는 살 수 없음을 깨 닫는 마음입니다. 애통하는 사람은 세상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 는 사람이며, 자신의 죄를 슬퍼하고, 다른 사람 의 고통을 함께 아파하며, 하나님 앞에서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 온유함 역시 약함이 아닙니다. 힘은 있지만 그 힘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온유입니다. 예수님도 능력이 있으셨지만 자신을 높이지 않으셨으며, 오히려 낮아지셨고 섬기셨습니다.
우리의 시대에는 강한 사람이 인정받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온유한 사람이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참된 복은 내가 얼마 나 많이 가졌느냐에 있지 않고, 하나님을 얼마 나 필요로 하며, 다른 사람의 아픔을 얼마나 품을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둘째, 의와 사랑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복이 있습니다.(6~9절) 의에 주리고 목마르다는 것은 간절히 원한다 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세상의 성공과 물질만을 갈망하기보다 하나님의 의를 갈망하 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무엇에 목말라하고 있습니까? 더 많 은 돈? 더 높은 자리?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 아니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 내 가 무엇을 갈망하는지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 라집니다. 세상 것을 갈망하면 세상의 것으로 만족하려 하지만, 하나님을 갈망하는 자는 말 씀에서 만족을 찾습니다.
긍휼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보고 지나치지 않는 마음이며,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까지도 불쌍히 여기고 품는 마음입니다. 오늘날 우리에 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긍휼입니다. 마음이 청결하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거짓 없이 살아가는 마음입니다. 사람에게 보이기 위 한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시는 우리의 중심을 깨끗하게 하는 것입니다. 화평하게 하는 사람은 갈등이 있는 곳에 들어 가 화해를 이루는 사람입니다. 상처받은 사람 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고, 끊어진 관계를 다시 이어주며 화해의 길을 열어주는 사람입니다.
셋째,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사람이 복이 있습 니다.(10~12절)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 는 자가 어떻게 복 있는 사람일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믿음 때문에 고 난을 받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고난의 유 무가 아니라 고난 가운데 누구와 함께 있느냐 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걷는 사람에게는 고난 가운데서도 소망이 있기에 “기뻐하고 즐거워하 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라고 예수님 은 말씀하십니다. 세상이 주는 복은 있다가 없어질 수 있습니다. 건강도, 재산도, 명예도, 사람의 인정도 영원하 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세상의 조건에 따라 흔들리지 않습니다.
팔복의 마지막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시선 을 땅에서 하늘의 상이 큼이라 말씀 하십니다. “복은 네가 무엇을 소유했느냐에 있지 않고, 복은 네가 누구를 바라보고 살아가느냐에 있 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자신이 복 있는 사람이 되도록 변화시키시는 분이시며, 문제 가운데서도 주님 을 바라보는 것, 눈물 속에서도 하나님의 위로 를 경험하는 것, 고난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키 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5장의 팔복은 세상이 말하는 성공의 목록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닮 아가는 사람의 모습이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 이 살아가야 할 삶의 모습을 닮아가고자 표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