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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과 사랑

전북기독신문 입력 2026-08-25 조회 4 댓글 0
신학에세이
조영일 목사(삼천제일교회)

파스칼에 의하면 인간의 의지를 나누는 두 개의 원리가 있다. 즉 욕망과 사랑이다. 이것은 욕망이 하나님 안에 있는 믿음과 공존할 수 없다든지, 사랑이 세상의 부와 공존하지 않는다든 지 하는 것은 아니다. 욕망은 하나님을 이용하여 세상을 즐기는 것이며, 사랑은 그 와는 반대이다. 여기서 욕망이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의지, 곧 자애심을 의미한다.


  결국 죄로 인하여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자기 사랑은 자기 욕 망으로 바뀌고 그것이 곧 악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자애심은 인간의 내면의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는 오류의 원리를 말한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스러운 진실을 발견하게 될 때, 자애심은 이 것을 없애거나 은패하며 자신을 정당화하는 것이다. 


 그는 행복하기를 원하지만 그가 보는 것은 불행한 자신이다. 이것은 곧 비참한 상태로서 의의 결핍된 상태에 있다고 결론 지을 수 있다. 결국 인간은 신에게 대한 사랑을 상실하면서 자신만을 사랑 할 수 밖에 없으며, 또 자신만을 사랑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여기에 인간의 자기사랑에 대한 결함으로 나타나는 징후가 엿 보인다. 즉 ‘자신의 결함을 타인에게 숨기기에 온갖 주의를 기울이며’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는 타인을 지배하려는 주도권을 소유하려고 다른 가면을 쓰고 나타나 세속적 의미에서의 교 양인이 되는 것이다. 파스칼의 주된 관심은 회심에 있다.


 파스칼은 <팡세>에서 진 정한 회심이란 ‘우리를 정당하게 그리고 충분히 파멸 시킬 수 있는 그 보편적인 존재 앞에서 스스로 없어짐(無化)에 있다’고 한다. 그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과 은총의 상실 외에는 그에게 아무 것도 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중보자 없이는 어떤 교제도 있을 수 없으며, 따라서 회심은 구원과의 관계에서 이해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회심은 세속적 사랑의 대상을 끊는 것이며, 그리고 자 신의 죄인 됨을 인정하는 것과 이런 죄의 인식을 통한 자기부정에 도달하는 것이다. 마침내 마지막 목적이 되어야 하는 것 은 오직 하나님이다. 그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말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초자 연적인 것이기 때문에 진정한 회심은 죄로 인하여 구원의 자리로 나아갈 수 없는 무력한 자기 존재를 긍정하고, 타락의 결과 인 세속적 사랑의 대상을 부정하며,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의 계시인 중보자에게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자기 부정과 더불어 참된 사랑의 대상을 발견하는 것이 다. 따라서 참된 유일한 덕은 자신을 미워하는 것으로 하나님 께 나아간다. 결국 진정한 회심은 하나님을 향하여 돌아서는 것으로, 자기 본래의 실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적 실존 에로 향하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자기 자신을 미워할 때 자 기를 사랑하는 데에 이른다. 이에 필자는 이러한 사랑의 논리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한다. ‘자기가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미워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곧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다’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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