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농아교회, 베트남에 교회세우고
베트남 교회를 건축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집 한 채를 마련하기 위해 농아교회인들이 발벗고 나섰다.
익산농아교회(담임 정한식 목사)는 지난 25일(토) 익산시청 앞 한 커피숍에서 베트남 부온마투옷 농아교회를 돕기 위한 일일찻집을 열었다.

이번에 농아교회 교인들은 자신들도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부온마투옷 농아교회를 돕기위해 일일찻집을 준비하며 기꺼이 봉사에 나섰다.
복음의 빚진자로 내가 도움 받았으니 우리도 도와야 된다는 생각으로 이른 아침부터 일일찻집이 열리는 커피숍에 모인 농아인들은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길 기도했다.
익산농아교회 정한식 목사는 4년 전 베트남산악지대와 인근에 교회가 없다며 교회를 세워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3년 만에 부안마투옷농아교회를 세웠다.
하지만 이들이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내년에 집 한 채를 구입할 목적으로 일일찻집을 열게 된 것. 이날 교인들은 직접 호박을 다듬고 갈아 죽을 만들고 빵을 구워, 따뜻한 차와 함께 정성을 다해 대접했다. 베트남의 부온마투옷에는 160명의 농아 학생들이 있으며 80명의 학생들이 모인다. 우리나라의 30년전의 모습을 떠올리면 상상이 될 것이라는 정한식 목사는 30만 정도의 우리 익산과 비슷한 지역으로 일반인들까지 포함한 농아들이 400명 정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목회도 힘들지만 나의 십자가로 생각하고 일하면서 보람과 감사가 있고 농아교회를 개척할 때 생각이 나, 더 사명감을 느꼈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정 목사는 베트남 라보스에도 교회가 없어 교회가 세워지면 전진 기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동남아시아권을 위해 기도하며 복음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 농아들이 소외되고 있어 교류를 통해 알게된 지역들과 함께 복음 전도 사역을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산농아교회 역시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복음을 접하지 못한 곳에 복음을 전하는 일이 우선이기에 믿음으로 일일찻집을 준비했다는 정목사는 “농아인 아이들이 부모와 정상적인 소통을 하지 못하고 자라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수화를 통해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개발하여 진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
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 의료 기술이 발달하여 수술과 보청기의 기능으로 농아시대는 끝났지만 후진국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은 다음세대까지는 농아인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복음을 위해 교회를 세우고 농업기술을 전하며 생활 터전에 도움을 주는등 한국 교회들과 교류할 수 있는 방법도 찾겠다는 의지를 다졌
다.
농아교회를 설립하여 지금까지 농아인들을 위해 헌신하며 목회해 온 정한식 목사는 “농아교회에는 일반 교회와 같은 부흥이라는 것이 없다. 한번 전도하면 하나님 앞에 부름받는 그날까지 함께하는 한 가족이 된다”고 덧붙였다.
/심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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