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에 첫 3명 입학식 이듬해 대안등록기관 승인받아
2024년 정원 12명에서 올해 30명으로 늘어, 첫 졸업생 배출도
“다음 세대 세우고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자리매김 과제”
사단법인 물댄동산 전주글로벌시민학교(이사장 김태영 목사)가 개교 4주년을 맞아 지난 6일 장동교회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지난 4년간 도내 대표적인 교계 다문화 대안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온 학교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예배에는 이사장 김태영 목사, 교장 전봉권 장로 등 학교 관계자와 교직원, 학생, 학부모 및 후원자 등이 참석해 학교를 세우고 인도해 온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다. 이사장 김태영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함께 기도하고 후원해 주신 분들과 소중한 우리 학생들과 함께 지난 4년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라며 “기도하며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라고 전했다. 예배는 김태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선임 배성국 장로가 기도했으며, 전주글로벌시민학교 학생과 교직원이 특송으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렸다. 이어 김태영 목사가 마태복음 28장 16~20절을 본문으로 ‘명령과 약속’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학교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기관을 넘어 하나님의 명령과 약속을 붙들고 다음 세대를 세워가는 교육공동체가 돼야 함을 강조했다.

예배에서는 전주글로벌시민학교 교장 전봉권 장로가 감사인사를 전하고 박인숙 교감이 학교의 주요 연혁과 학사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김태영 목사의 축도로 감사예배를 마쳤다. 전주글로벌시민학교의 지난 4년은 작은 시작에서 출발해 교육의 틀을 갖추고 외연을 넓혀온 과정이었다. 학교는 개교를 준비하던 2021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안양 SOT 8주 교육과정을 수료하면서 교육의 방향과 기반을 마련했다.
김태영 목사와 김정순, 박인숙, 박혜선 교사가 교육과정을 이수했으며, 2022년 3월 CTS기독교TV와 교육선교 협약(MOU)을 체결하며 교육선교의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같은 해 5월에는 천안 SOTA KOREA 교사훈련 과정을 이수했다. 김태영 목사가 총 관리를 맡고 박인숙·박혜선 교사가 감독관으로 참여했다. 이후 2022년 8월 28일 학교 설립예배를 드렸고, 9월 1일 첫 입학식을 열면서 본격적인 학교의 여정을 시작했다.
개교 당시 이사장은 김태영 목사, 교장은 전봉권 장로가 맡았으며 첫 학생은 3명이었다. 작은 규모로 출발했지만 학생 한 명 한 명을 품고 교육한다는 원칙은 학교의 중요한 교육적 토대가 됐다. 2023년에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기관 등록 승인을 받으면서 학교 운영의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제1회 입학설명회를 개최했으며, 2024년에는 정원 12명으로 학사 규모를 확대했다. 학생들의 교육 경험도 학교 밖으로 넓어졌다. 2024년 11월에는 9박10일 일정으로 태국 AASC 학생대회에 출전, 국제적인 교육 경험을 쌓았다.
2025년은 교육 네트워크와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확장한 해였다. 전주학생문화관과 독서교육프로그램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25 태권도 희망나눔교실’과 ‘청소년과 함께하는 한마음 정원스케치’ 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또 여성가족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의 ‘레인보우스쿨’ 사업에도 선정되면서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교육과 지원의 폭을 넓혔다. 학생들의 자치 역량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2025년 8월에는 제1대 학생회 임원단을 선출했으며, 9월에는 제1회 유학설명회를 열었다. 같은 해 11월에는 SOTA KOREA RSC 학생대회에 참가해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 경험을 쌓았다.
4주년을 맞은 2026년에는 학교의 성장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3월 4일 개강식 당시 정원은 30명으로 확대됐으며, 7월에는 한동대학교에서 열린 2026 SOTA KOREA RSC 학생대회에 5박 6일 일정으로 참가했다. 특히 이번 4주년을 맞아 첫 수료생을 배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8월 31일 열린 개교 4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제1회 학생 수료식에서 김영광, 김주향, 이현준, 이영진 등 4명이 수료의 기쁨을 누렸다. 현재 전주글로벌시민학교에는 총 33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주 배경 학생은 20명으로 베트남 14명, 중국 4명, 필리핀 1명, 네팔 1명이다. 한국 학생은 13명이며, 이 중에는 해외 거주 경험을 가진 학생들도 포함돼 있다. 이 같은 학생 구성은 전주글로벌시민학교가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을 보여준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면서 다양성을 존중하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워가는 교육공동체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장 전봉권 장로는 “2022년 학생 3명으로 시작한 학교는 4년 만에 33명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로 성장했다”라며 “숫자의 증가뿐 아니라 대안교육기관으로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교육선교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다양한 외부 사업과 국제 학생대회에 참여하고, 마침내 첫 수료생까지 배출했다는 점에서 지난 4년은 ‘작은 시작이 교육의 열매로 이어지는 과정’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 장로는 "전주글로벌시민학교가 걸어온 지난 4년이 하나님의 은혜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의 시간은 그 은혜를 바탕으로 더 많은 다음 세대를 세우고 다양한 배경의 청소년들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로 자리매김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