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예장통합과 기장총회 부총회장 선거
예장 통합과 기장총회가 도내 교회에서 부총회장 선거를 위한 정견발표회를 열었다.예장통합 총회가 주관한 제111회 부총회장 후보 서부지역 정견발표회가 지난 6일 이리신광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목사 부총회장 후보 기호 1번 황순환 목사(충청노회 서원경교회), 기호 2번 김한호 목사(강원노회 춘천동부교회), 기호 3번 전세광 목사(평북노회 세상의빛교회)와 장로 부총회장 단독 후보 박기상 장로(영등포노회 시온성교회)가 참여했다. 이번 정견발표회는 기존 후보자 소견 발표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선 후보 토론 형식을 접목했다. 후보자 소개와 권역별 주제 정견 발표에 이어 공통질문과 후보자 간 상호질문을 진행해 교단의 주요 현안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기호 3번 전세광 목사는 현재 총회와 한국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잃으면서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 교회와 지도자들이 사회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총회 의 정체성과 공공성, 건강성을 회복해 교단의 대사회적 신뢰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기호 1번 황순환 목사는 자신을 ‘호남의 아들’이라며 익산의 지역적 의미를 총회 운영의 비전과 연결했다. 그는 복음이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전국으로 퍼져 나가는 것처럼 생명운동을 펼치 는 총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회의 규모와 관계없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소외되는 사람이 없는 총 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기호 2번 김한호 목사는 이날 선거 과정에서의 소통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후보들이 제출한 입장문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나 답변을 듣지 못한 채 주의 조치를 받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무엇 때문에 우리가 주의 조치를 들었는지, 무엇이 잘못됐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선행됐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위기를 맞고 있지만 희망은 여전히 교회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명성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장로 부총회장 단독 후보인 박기상 장로에 대해서는 대학 교수 출신의 학문적 역량과 총회 재정 분야에서의 실무 경험이 주요 강점으로 소개됐다. 후보자들의 신학적 정체성을 확인하는 첫 번째 공통질문에서는 예장통합의 신학적 특징인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 운동의 관계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네 후보는 표현과 강조점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대체로 ‘복음적 에큐메니칼’이라는 방향 아래 보수와 진보의 균형을 강조했다. 두 번째 공통질문에서는 교회의 대사회적 소통과 정부 정책 과정에서 교단 역할에 대해 다뤄졌다. 김한호 목사는 연합기관을 활용한 대사회적 소통을 강조하면서도 교단의 이해관계보다 공공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세광 목사는 교단과 한국 교회의 목소리를 사회와 정부에 전달할 수 있는 대변인실 설치를 제안했다. 박기상 장로는 산업계·학계·연구기관이 협력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산학연 모델을 언급하며 교계 역시 연합기관과 정부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순환 목사는 교회의 대사회적 신뢰가 낮아진 현실에서 무엇보다 교회의 본질을 회복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자 간 상호 질문시간에서는 금권선거·선교·교단 현안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번 정견발표회는 차기 예장통합 총회 지도부가 풀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후보들은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했지만,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지키면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을 보였다. 특히 신학적 정체성, 교단의 공공성, 선거의 투명성과 공정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섬김, 정부 및 사회와의 소통 등은 차기 총회 지도력의 방향을 가늠 할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한편 이날 예배는 김상종 목사의 사회로 신정호 목사가 설교하고 권오국 목사가 축도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지난 13일 전주 홍산교회(담임 소진철 목사)에서 제111회 총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교단이 직면한 위기와 해법을 놓고 후보자들의 정책을 검증했다. 지난 13일 전주홍산교회에서 열린 제111회 기장총회 선거를 위한 정책토로회에서 총회장 김종희 목사 후보자를 비롯 남원제일교회 장효수 목사와 군산세광교회 황진 장로 등이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총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김종희 목사(동남교회)를 비롯해 목사 부총회장 후보인 기호 1번 장효수 목사(남원노회, 남원제일교회), 기호 2번 배현석 목사(경기노회, 초월교회), 장로 부총회장 후보 기호 1번 황진 장로(군산노회, 군산세광교회)가 참석 했다. 후보자들은 주일학교와 청소년, 청년층의 이탈은 갈수록 심화되고 농어촌과 지방 소도시의 작은 교회들의 교세 감소와 목회자 수급 문제로 존립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단순한 외형적 성장보다 교단의 지속가능성과 교회 간 연대, 다음 세대 회복, 사회적 책임 등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총회장 후보 김종희 목사는 세계적인 경제 불안과 전쟁, 기후위기 등으로 사회 전반에 불안과 두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교단이 희망의 메시지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세상에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 기장의 정체성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특히 은퇴 목회자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연금 문제에 대해서도 교단 구성원들의 지혜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호소 했다. 연금 고갈 문제는 특정 집단이나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교단 전체가 책임을 나누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들도 정책 경쟁을 펼쳤다. 장효수 목사는 교회 간 지원을 단순한 시혜의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재정적으로 여유 가 있는 교회가 어려운 교회를 일방적으로 돕는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교회가 함께 책임지고 짐을 나누는 연대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아울러 기장이 생태계 위기에 대응하고 자연을 보호하는 생태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현석 목사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급격한 사회 변화에 교단이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젊은 세대가 교회를 다시 희망의 공간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교단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새로운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장로 부총회장 후보 황진 장로는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방식만으로는 현재 한국교회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라며 “새로운 사고와 과감한 혁신을 통해 교단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론회 후반부에는 평신도와 총대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질문은 작은 교회 지원금의 실효성, 교단 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환경보호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 등 교단 현장에서 실제로 제기되는 문제에 집중됐다. 후보자들의 공약이 선거를 위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물었다. 결국 이번 정책토론회의 핵심은 누가 더 많은 공약을 제시하느냐에 있지 않고 교세 감소와 다음 세대 이탈, 작은 교회의 존립 위기, 재정 문제, 사회적 신뢰 하락이라는 복합적인 위기를 어떻게 현실적인 정책으로 풀어낼 것인지가 관건이 됐다. 교회가 사회를 향해 공정과 투명성을 말하려면 그 출발점은 교단 내부의 선거문화에서 찾아야 하는데 이번 정책 토론회를 통해 후보자들의 정책을 공개적으로 검증한 것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편 제111회 총회 선거의 최종 결과는 오는 9월 강원도 홍천 소노벨 비발디 파크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결정된다. /임채영 기자 <저작권자©전북기독신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