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오공교회 박갑열 목사 부부
정읍오공교회 박갑열 목사와 이미순 사모가 부부 모두 뇌 질환으로 장기간 치료를 받으며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어 도내 교계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해외 선교와 농촌 목회에 헌신해 온 이들 부부는 건강의 위기 속에서도 목회를 포기하지 않고 교회를 지키고 있어 기도와 지원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튀르키예 선교사역 중 사모의 뇌동맥류 질환으로 귀국, 농촌목회를 하는 도중에 박 목사까지 뇌 질환에 걸려 힘겨운 투병 중에도 목회를 이어가고 있는 박 목사 부부
박 목사 부부는 지난 2022년 튀르키예 선교사로 파송돼 현지인 교회를 섬기며 복음 전파에 힘써 왔다.
보자기 공예와 캘리그래피, 사진기술, 풍선아트 등 한국에서 준비한 다양한 문화사역을 통해 현지 청년들과 소통하며 선교를 펼쳤다.
그러나 선교 사역은 예기치 못한 건강 문제로 중단됐다.
이미순 사모가 갑작스러운 극심한 두통을 호소해 급히 귀국했고, 정밀검사 결과 뇌하수체 종양과 함께 뇌 대동맥 일부가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즉각적인 수술보다는 약물치료와 경과 관찰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현재까지 6개월 마다 정기검사를 받으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선교를 계속하기 어려워진 부부는 국내 목회 현장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사역지는 합동 전서노회 소속의 오공교회였다.
박 목사는 지난해 9월 오공교회에 부임한 이후 성도 대부분이 고령인 미래자립교회이지만, 매일 말씀 묵상과 심방을 통해 성도들과 교제하며 공동체를 세워가고 있다.
부임 당시 8가정 11명이던 성도는 현재 11가정으로 늘어나는 등 작은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이번에는 박 목사에게 이상 증세가 발견된 것이다. 지속적인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은 결과 뇌하수체에 약 3㎝ 크기의 물혹이 발견됐으며, 희귀 난치성 질환인 다발성경화증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현재 박 목사 역시 정기적인 치료와 함께 연 1회의 정 밀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부부가 동시에 장기간 치료를 받으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의료비 부담이다. 지속적인 검사와 치료에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이를 감당 할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소속 전서노회는 노회 구제부를 중심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노회 산하 교회들도 후원에 동참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치료비를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박 목사 부부는 목회의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 평균 연령 75세에 이르는 농촌 성도들을 가족처럼 돌보며 예배와 심방, 말씀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박갑열 목사는 “연로한 성도들과 장애를 가진 성도들을 사랑으로 섬기며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며 “부부가 건강을 회복해 목회 사명을 끝까지 감당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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