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 장로(금암교회)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전주지회 (지회장 김석 장로)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반세기의 사역을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의 비전을 다짐하는 감 사예배를 준비하고 있다.
전주지회는 오는 6월 9일(화) 오후 6시 전주그랜드힐스턴호텔 5층에서 감사예식을 진행한다. 이 행사를 통해 신앙과 일터 사역의 본질을 다시 새긴다는 계획이다.
준비위원장을 맡은 이경희 장로는 “전주지회는 1976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라며 “그동안 수많은 선배 회원들이 전주지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헌신과 봉사를 아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회원은 100여 명에 이르며, 각자의 삶의 자리와 일터에서 복음을 실천하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선교부장 재임 기간 캄보디아 교회를 개척한 것이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는 이경희 장로는 많은 변화와 위기 속에서도 기업과 가정과 교회를 하나님이 붙들어주셨다고 말했다.
이 장로는 CBMC의 정체성에 대해 “각 회원의 일터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도록 하는 데 있다”라며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그 사랑을 삶과 경영 현장에서 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CBMC 사역의 본질은 교회 안에 머무는 신앙이 아니라 일터 현장에서 살아 숨 쉬는 신앙의 고백”이라며 “회원들이 기업과 직장, 사회 각 분야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주지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달부터 ‘50일 릴레이 금식기도’를 이어가는 등 영적으로도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이경희 장로는 “50주년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린 다”며 “전주지회가 앞으로도 더욱 성장하고 지역과 시대를 섬기는 공동체 로 발전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주지회는 지난 13일 오전 6시 30분 풍남가족호텔에서 ‘걸어온 50년, 걸어갈 100년의 가치!’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강경숙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최근영·홍숙경·곽효민 회원이 발제자로 참여해 지회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발제자들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기독 실업인의 정체성과 사명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리더십 계승과 지역사회 섬김 확대, 복음 중심의 네트워크 강화 필요성을 제언했다.
특히 전주지회가 지난 50년간 지역 경제와 신앙 공동체 안에서 감당해 온 역할을 돌아보며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비전 수립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이 장로는 오랜 시간 교회와 지역사회, 그리고 기업 현장을 지켜오며 신앙인의 책임과 사명을 실천해 왔다.
그는 1973년부터 금암교회에 출석하며 신앙생활을 이어왔고, 2001년 장 로로 임직 후 재정부장과 관리부장, 선교부장 등을 맡아 다양한 분야에서 교회를 섬겨왔다.
그는 교회 사역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캄보디아 선교를 꼽았다.
당시 선교부장으로 섬기던 시절 금암교회는 캄보디아 현지에 교회를 개척 했고, 교회 앞에는 선교센터도 건축 했다.
이 장로는 “숙식이 가능하도록 선교센터를 세웠는데, 그 사역이 제가 선교부장을 맡고 있을 때 이뤄졌다” 며 “지금도 제 인생에서 가장 황홀한 추억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모든 과정이 하나님 의 인도하심과 은혜 가운데 진행됐기에 더욱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가정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내 임양순 권사를 “가정과 사회를 함께 섬겨온 헌신적인 동역자”라 고 소개했다. 이 장로는 “아내는 무엇보다 가정에 대한 헌신과 내조가 남다르다”며 “사회적으로도 전북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맡아 맡은 바 직무를 성실하게 감당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팔방미인 같은 사람”이 라며 “오히려 제가 아내를 통해 배우는 부분이 많다”라고 웃어 보였다.
기업 경영 역시 그의 삶에서 중요한 사명의 자리였다. 한일교통은 1968년 그의 부친이 창립한 기업이다. 그는 1979년부터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해 지금까지 47년간 회사를 이끌어 오고 있다.
오랜 시간 기업을 운영하며 수많은 변화와 위기를 겪었지만, 그는 모든 과정의 중심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 장로는 “돌이켜보면 하나님의 은혜로 비교적 평탄한 복을 누리며 살아올 수 있었다”며 “기업도, 가정도, 교회도 결국 하나님께서 붙들어주셔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늘 깨닫게 된다”라고 말했다.
CBMC 전주지회 창립 50주년을 준비하는 그는 이제 다음 세대를 향한 책임도 강조한다.
이 장로는 “선배 세 대가 믿음으로 길을 닦아왔듯 이제는 후배 세대가 신앙과 경영의 가치를 이어가도록 돕는 일이 중요하다” 라며 “CBMC가 지역사회와 한국교회를 섬기는 믿음의 공동체로 계속 쓰임 받기를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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