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되이 여겨 주신 직분은 은혜이며 사명” > 크리스천

본문 바로가기

크리스천

크리스천

“충성되이 여겨 주신 직분은 은혜이며 사명”

전북기독신문 입력 2026-02-14

엄덕기 장로(산돌교회)

 기장 전북동장로회가 제46회기 정기 총회를 열고 새로운 회장으로 엄덕

기 장로를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엄덕기 장로는 취임 인사를 통해 디모데전

서 1장 12절 말씀을 인용하며 감사의 고백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엄 장로는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라는 말씀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

다”라며 “모든 직분은 은혜이며 사명임을 다시금 고백한다”라고 말했다. 


엄 장로는 새 회기를 맞아 이러한 현장 중심의 신앙과 선교적 실천을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엄 장로는 이어 “하나님의 자녀 됨을 기쁘게 마음에 간직하며 오직 예수 그

리스도만을 섬기고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힘쓰는 장로가 되겠다” 라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새벽에 교회 문을 열며 십자가를 바라볼 때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라는 고백이 절로 나온다”라며 신앙의 근간을 전했다. 


엄 장로가 섬기고 있는 산돌교회(담임 김양수 목사)는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의 공동체 정신을 실제 사역으로 구현해 가고 있다. 


산돌교회는 2014년 4월 13일 창립 이후 온 성도가 한 마음 한 뜻으로 김양

수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복음 전파에 힘써 왔다. 


특히 선교에 중점을 둔 산돌교회는 현재 외국인 유학생 20여 명과 함께 주

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예배는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진행되며, 성경 본

문과 찬송가를 한글·영문으로 제공한 화면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공

동예배가 이뤄지고 있다. 


산돌교회는 ‘오고 싶고, 가고 싶고, 다시 보고 싶은 교회’를 지향하며 성도 

간의 사랑과 나눔이 풍성한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인적인 감사의 간증도 이어졌다. 엄 장로는 “수술 후 다시 걷게 하심에 감

사하고, 허리가 아프고 왼발에 쥐가 나도 오른발은 괜찮아 잠시나마 운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라며 일상의 회복 속에 담긴 하나님의 은혜를 나눴

다. 또 “자녀들이 잘 성장해 가정을 이루고 있음 또한 감사의 제목”이라며 

“이 모든 것은 평생 쉬지 않고 기도해 주신 어머니의 기도 덕분”이라고 고 

백했다. 

img_20260214101646.jpg

엄덕기 장로가 기장 전북동장로회 제46회기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으로 선출된 후 장로회기를 흔들고 있다.


특히, 엄 장로는 자신의 질병을 통한 신앙 여정을 간증하며 “고난이 오히려 

믿음을 바로 세우는 전환점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엄 장로는 과거 병원과 약국을 32년 간 전국을 찾아다니며 의약품을 판매

하는 사업을 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타지에서 생활해야 했고, 그 과

정에서 신앙생활이 형식에 그쳤다고 회고했다. 


그의 삶은 12년 전 허리디스크로 인한 중증 질환을 겪으며 급격한 전환을 

맞았다. 하반신 마비 증세로 걷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렀고,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엄 장로는 “그때까지는 ‘선데이 크리스천’, 무늬만 성도였다”라며 “질병을 

통해 하나님 앞에 엎드러져 자복하고 통회하게 됐고, 하나님의 은혜를 비로

소 깨닫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세 차례에 걸쳐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마지막 수술은 2024

년 4월로, 요추 1번부터 5번까지를 고정하는 대수술이었다. 현재도 하반신 

일부 감각이 둔하고 신경 압박으로 인한 통증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종합검진 결과 추가적인 신경 손상이 확인됐으나, 재수술 시 

평생 휠체어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수술을 포기

하고 지팡이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다. 


그럼에도 엄 장로는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교회를 섬길 수 있음에 감사

하다”라며 “장로회 회장으로, 노회와 전국연합장로회를 섬길 수 있는 건강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라고 밝혔다. 


현재 그는 전북동노회 남신도회와 장로회 임원, 기장 전국연 합장로회 임원

으로 섬기며 전국을 오가고 있다. 엄 장로는 가족에 대한 감사도 전했 다. 


그는 아내 이성순 권사를 소개하며 “묵묵히 내조하며 힘든 내색 없이 가정

을 지켜온 사람”이라며 “두 아들을 믿음으로 잘 키워줘 늘 고맙다”라고 말했

다. 장남 엄의용 씨는 현대자동차에, 차남 엄수용 씨는 삼성전자 연구원으

로 근무하고 있다. 큰며느리 박수용 집사는 교직에, 작은며느리 김연우 집

사는 삼성전자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엄 장로는 “이 모든 것이 어머니 나 옥자 집사님의 일평생 새벽기도로 다져

진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라며 “남은 사역의 시간도 감사로 감당하겠

다”라고 다짐했다. 


/임채영 기자 

<저작권자©전북기독신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