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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며 순종하며 헌신

전북기독신문 입력 2024-07-20

한양수 장로 (정읍화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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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3일 한우협회가 주최하고 전국에서 1만 2천여 명의 농민이 상경해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한우협회 임원들과 함께 전국한우협회 부이사장 한양수 장로(정읍화해교회)는 삭발식을 했다. 


 한양수 장로는 전북한우육종협동조합 1대, 2대 이사장을 역임하고 지난 6 월에 다시 4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교회에서 봉사하며 지역 한우농가를 위해 헌신해 온 한 장로를 만나본다. 

 한 장로는 정읍 북면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다. 평생을 힘들게 농사 지었던 부모님은 자식만큼은 고생을 물려주기 싫다고 하시며 도시로 나가 길 바라셨지만 한 장로는 어려서부터 농업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성공할 자 신이 있어 군대를 다녀와 바로 젖소를 키우기 시작했다. 

집안 어른인 미원회사 사장을 믿고 아버지가 회사 취직을 권유해도 왠지 직장생활이 싫었다. 


 그냥 시골 생활이 좋았다. 한 장로는 1986년도에 낙농 후계농에 선정돼 젖소 8마리로 시작해 7년 만에 40두까지 늘렸다.

 이후 젖소에서 한우로 전향한 후 규모도 늘리고 탄탄하게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닥쳤다. 2006년 전북 지역에 브루셀라병이 발생한 것이다. 


 한 장로는 “그때 평생을 피땀 흘려 키워온 146마리를 살처분했을 때는 아 무 생각도 없고 살길이 막막해 억장이 무너져 내렸다.”라고 당시를 회고했 다. 하지만 당시 정부 보조와 주변의 도움과 격려로 다시 축사를 운영할 수 있게 되었고 이후 비육우로 전환해 현재는 한우 450여 두를 사육하며 안정 적으로 운영 중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섬기고 있는 화해교회는 한 장로 인생의 중심이 자 길잡이를 해 주었다. 어려울 때마다 언제나 달려가 눈물로 기도 할 수 있 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른다고 했다. 


 한양수 장로는 지난 6월 12일 전북 한우육협동조합 4대 이사장 취임식에 서 “조합원 실익 증진을 위해 경제사업 활성화 및 새로운 축산기반을 확충하 고 건전 경영실현으로 한우농가의 경영비절감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한 장로는 “산지 소값은 크게 하락하고 사룟값 상승 등 생산비가 늘면서 한우농가들은 위기에 처해있다.”라며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임직원과 조 합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어려운 현 상황을 해결하고 새로운 활로를 모 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 장로는 직접 한우를 키우다 보니 농가의 애로를 누구보다 잘 안다. 사실 정읍한우협회 1대, 2대 이사장을 역임했지만 이번에 다시 이사장에 나선 이유는 어느 때보다 한우산업이 위기에 봉착해 있기 때문이다. 


 한 장로는 “현재 소 한 마리를 팔면 170여 만원이 손해다. 이미 많은 농가 가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얼마전 무산됐던 한우산업지원법을 반드시 다시 추진해 농가에 희망을 줘야 한다. 벼랑 끝에 몰린 한우 산업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 했다. 


 한 장로는 “최근 줄어든 한우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직거래 판매장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 그래서 군산에 설립 할 2호점을 시작으로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라며 “정읍한우의 경쟁력을 키워 대내외적인 축산업 위기를 극복 하고 농가들이 안정적인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다. 


 한 장로는 열정적 사회 활동 못지않게 교회에서 재정부장을 맡으며 헌신 해 왔다. 현재 화해교회는 학자 출신으로 농촌 목회에 뜻이 있어 3년 전에 부임한 최성필 목사가 성도들과 이웃을 위한 헌신적인 목회에 힘입어 코로나 때도 교인이 오히려 30여 명이나 늘었다.


 한 장로는 “화해교회는 지역 복음화를 위해 매주 목요일에 지역 어르신들 과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교인들이 직접 만든 반찬을 나누어 드리고 있고   

제분기를 구입해 빵을 만들어 금요일마다 온 동네에 나누어 주고 있다.” 라며 “교인들이 빵을 나눠주고 봉사단을 만들어 집수리도 해주다 보니 주민들도 환영하고 교회 이미지도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 장로는 화해교회는 이뿐 아니라 지난 5월에 48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화 해노인복지센터를 완공하여 현재 14명의 어르신이 주거하고 있다고 했다. 


 원래 복지센터 부지는 한 장로의 땅이었는데 최성필 목사가 어르신을 돌 볼 시설을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말에 기도하며 노후 준비를 위해 준비해 둔 700평 부지를 교회에 기부하고 건축을 위해 1억 원을 헌금했다. 


 7년 전에는 선교사들이 한국에 나오면 지낼 곳이 없다고 하여 앞장서서 교 회 옆에 선교센터를 건축하기도 했다. 


 한 장로는 “고등학교 때부터 교회에서 여러 가지를 봉사하며 어느덧 나이 가 들고 교회 재정부장으로 주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항상 감사드린다.” 라며 “화해교회가 올해 123주년인데 그중 45년을 이곳에서 섬길 수 있었다 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하나님 일이라면 언제나 말없이 순종하며 시골교회를 섬겨 온 한 장로는 가족으로 교회 선교부장 신성희 권사 와 1남 3녀를 두고 있다. 


/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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