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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밥 한식보다 맛있고 산속 정취에 평안함”

전북기독신문 입력 2022-08-24

허인석 선교사 코로나로 2년만에 네팔 복귀 알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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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인석 선교사가 느헤미아 센터에서 성도들과 함께하는 모습

 


  네팔에서 30여 년 동안 네팔의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허인석 선교사가 코로

나19로 인해  2년 여 동안 고국에 체류했던 소식을 본지에 보내 왔다. 


 허 선교사는 아내 양영희 선교사가 건강에 어려움이 생겨 지난 2018년 12월에 한국

에 귀국해 그동안 국내에서 요양을 하고 있었다. 


 처음 진료 때 의사로부터 앞으로 비행기를 타지 말라는 권고를 받았다. 


 “나이가 들어가기 때문인지 아니면 열악한 환경에 무리가 되어선지… 아내에게 뇌

에 어려움이 생겼고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는 시간이 길었습 니다.” 


 그런데 지난 1월에 네팔에 코로나 상황이 나아져 복귀하는 네팔 선교사들을 보며 아

내는 네팔에 가고 싶어 울기도 했다. 


 아내의 울음에 가슴이 먹먹하기도 했던 허 선교사는 코로나로 하늘 길이 막혀 2년 

만에 네팔에 복귀했다. 


 그는 긴박했던 상황 이야기를 이어 갔다. “다행히 건강이 많이 회복되어 비행기를 

탈 수 있겠다는 담당 의사의 말에 용기를 얻어 지난 6월 22일 네팔에 오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비행기 안 7시간 동안 네팔에 드나들던 시절을 떠올리며 상념에 젖기도 하고 몸에 

이상이 생길까 긴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카트만두 공항과 길거리는 크게 변 한 모습이지만, 네팔 사람들의 모습은 여전했다. 


 허 선교사는 네팔 말도 되살아 나서 신이 나기도 했다. 장거리 여행과 고산 증세를 

염려해 카트만두에서는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이틀 동안 쉬었다가 바로 수르켓으로 

내려 왔다. 


 버스로 20여 시간이 걸리지만 비행기는 카트만두 상공을 오르더니 금방 포카라의 

안나푸르나 히말라야를 끼고 서쪽으로 한 시간 정도 날았다. 


 하마터면 아름다운 히말라야 눈산을 다시는 보지 못하고 한국에서 계속 살 뻔했다

며 살며시 웃음을 자아냈다. 


 허 선교사의 일행이 탄 작은 비행기는 수르켓 산속으로 내려오니 ‘모닝스’ 교장이 이

들을 맞이하며 곧장 학교로 향했다. 


 ‘네팔의 미래의 새벽별!’ 해맑은 눈 동자의 아이들이 꽃다발을 건네주며 환영을 해 

주었다. 그리고 학생들이 준비한 네팔리 댄스, 선생님들의 환영의 말들이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그는 하마터면 이렇게 사는 것을 평생 놓칠 뻔했다고 고백한다. 


 학교에서 느헤미야 센터로 가는 길 은 추억의 영상 속으로 걸어가는 감동을 받았다

는 허 선교사. 


 그러나 먼지가 쌓인 방과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물건들이 마음을 잠시 어지렵게 하

기도 했다. 


 “미처 짐을 정리하지 못한 채 떠났던 그때, 그리고 이렇게 오랫동안 한국에서 지냈던

 힘든 시간들… 네팔 밥 달밧떠러까리가 기름진 한국 음식보다 맛있게 느껴지고, 개 

짖는 소리, 닭 우는 소리를 듣고 아침을 맞이하는 네팔의 정취가 바로 나의 삶 이었다

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비록 물이 부족하고 전기가 자주 끊겨서 불편하지만, 이것이 자신의 삶의 정체

성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했다. 


 이제 두 달간 네팔에서 머물며 동역자들을 돌보고 중단되었던 사역도 활기를 찾게 

될 것이라고 한다. 


 8월 중에 한국으로 돌아오지만 앞으로 한국과 네팔을 오가며 네팔 사람들을 섬기는 

일이 다시는 막히지 않기를 함께 기도해 주기를 부탁 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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