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기 장로(전주동산교회)
“아버지학교는 제 인생의 전환점이었습니다. 처음엔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참여했지만, 그 과정을 통해 제 자신이 먼저 변화
되었고, 이후 제 주변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박 장로는 인생과 신앙의 여정이‘하나님의 은혜’라는 고백 한다. 그는 아버지학교 를 통해 가정과 교회를 세우는 사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주두란노아버지학교 고문 박정기 장로(전주동산교회)는 지난 20여 년
간 지역 교회와 사회에서 ‘회복되는 아버지상’을 전하기 위해 헌신해 왔다.
그는 지인의 소개로 처음 아버지 학교에 참여했지만, 교육을 통해 아버지로
서의 정체성을 새롭게 깨닫고, 이후 평생 사역의 길로 들어섰다.
“제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래서 수료 후 연구과
정을 밟으며 아버지학교를 통해 지인 장로님, 집사님들을 초청했어요.
그 분들이 변하고, 그 변화가 교회와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걸 보며 큰 보람
을 느꼈습니다.”
박 장로의 신앙 여정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됐다. 그는 “어머니의 태중에
서부터 교회를 다녔다”라며 “할머니와 어머니를 통해 자연스럽게 신앙을
이어받았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70년 넘게 전주동산교회를 섬기고 있는 그는, 어린 시절 교회가 자
신의 ‘놀이터’였다고 회상한다.
“주일학교 선생님들과 권사님들께서 정성껏 돌봐주셨고, 맛있는 간식을 주
시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또 저보다 4~5년 선배들이 우리를 가르쳐
주며 본이 되어주었죠. 그 들의 신앙과 삶이 제 인생의 방향을 잡는 데 큰 도
움이 되었습니다.”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난 결정적 계기는 어머니였다.
“어머니의 신앙과 삶의 모습을 보면서 ‘아, 진짜 믿음은 이런 거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때부터 제 안에 성령님께서 역사하시기 시작 했습
니다.”
박 장로에게 신앙의 뿌리는 가정이었다.
그는 자신의 신앙 멘토로 어머니 김만순 권사를 꼽았다. “어머니는 언제나
교회를 먼저 생각하셨습니다. 늘 기도하며 교회와 목회자를 섬기셨고, 그
모습을 제가 평생 보며 배웠습니다. 할머니 역시 같은 믿음의 삶을 사셨고,
지금은 손주 세대까지 5대째 신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고난 속에서도 길을 여셨습니다. 그때는 힘들었지만 돌이켜 보
면 모두 유익이었습니다.” 박정기 장로는 자신의 신앙 여정을 이렇게 회고
했다.
박 장로는 어려운 가정을 일으키겠다는 일념으로 젊은 시절 사업을 시작했
다. 그는 “삼성전자 대리점을 비롯해 몇 가지 사업을 운영했다”라며 “사업
초기에는 서울에서 오일쇼크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시기를
통해 ‘고난이 유익’임을 깊이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서울에서의 시련은 오히려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그는 전주로 내려와
삼성전자 대리점을 다시 시작했고, 사업은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박 장로
는 “그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이 잘 되었다. 하나님의 분명한 축복이었다” 라
며 “가정도 풍요로워졌고, 그 은혜로 교회를 더욱 열심히 섬길 수 있었
다”라고 고백했다.
박 장로에게 가장 보람된 일은 평생 몸담아온 전주동산교회를 섬긴 일이
다. 그는 “동산교회는 저의 신앙의 뿌리입니다. 할머니와 어머니께서도 섬
기셨던 교회라 더욱 특별합니다”라며 “78년의 교회 역사 속에서 성도들과
동고동락하며 신앙의 여정을 걸어 온 것이 가장 큰 감사이자 보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어려웠던 시기에 좀 더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라고 솔직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지찬홍 담임목사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밝혔다. “지찬홍 목사님의 메
시지는 간결하면서도 임팩트가 있습니다. 항상 성실하고 신실하게 목회를
감당하십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이 기도와 사랑으로 담임목사님을 따르고
있습니다.”
박 장로의 인생과 신앙의 여정에는 한결같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고백이
흐른다. 그는 앞으로도 아버지학교를 통해 가정과 교회를 세우는 사명을
계속 이어갈 뜻을 밝혔다.
“아버지가 바로 서야 가정이 바로 섭니다. 한 가정이 회복되면 교회가 살
아나고, 교회가 건강해지면 사회가 변합니다. 저는 그 믿음 하나로 여기까
지 왔습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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